미국 CNN방송이 야심차게 출시한 뉴스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CNN+가 한 달 만에 문을 닫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크리스 릭트 CNN 신임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은 사내 메모를 통해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CNN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 올바른 결단"이라며 오는 30일 CNN+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CNN+가 지난달 29일 출범한 지 3주 만에 나온 것으로, 이달 말 종료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비스 기간은 한 달에 불과하다. CNN은 새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수억 달러를 들여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러스와 NPR의 오디 코니시를 비롯한 유명 앵커 등 수백 명의 인재를 영입하고, 뉴욕 맨해튼에 사무실을 추가 임차한 것은 물론, 미 전역에 광고를 내보내며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다. 앞으로 4년 동안 CNN+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거액을 추가로 투자하고 5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것이 CNN의 당초 구상이었다. 그러나 야심차게 출발한 CNN+의 하루 시청자 수는 1만 명도 채 안 될 정도로 반응이 차가웠다. CNN의 모회사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이 이달 초 완료된 것도 CN
한 일본인 과학자가 소금 없이도 음식에 짠맛을 더해주는 젓가락을 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영국 일간 더 타임스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젓가락은 두 짝 중 하나가 손목의 소형 컴퓨터에 가느다란 전선으로 연결된 형태다. 음식이 닿는 쪽은 금속이다. 손목 컴퓨터에서 젓가락으로 흐르는 미세한 전류가 '짠맛'의 근원인 나트륨 이온을 강화해주는 원리다. 이를 발명한 미야시타 호메이 메이지대 교수는 "음식의 짠맛을 최대 1.5배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서 건강상 이유로 저나트륨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 젓가락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대상자들은 싱거운 음식도 이 젓가락을 사용했을 때 짠맛이 강해졌다고 증언했다고 미야시타 교수는 덧붙였다. 미야시타 교수와 함께 관련 연구를 진행한 일본 음료업체 '기린' 관계자는 "일본인은 식생활에서 상당량의 소금을 섭취한다"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소금 섭취를 줄인다면, 좋아하는 음식을 줄이거나 싱거운 음식을 참고 먹어야 한다"며 '짠맛 젓가락' 개발의 의의를 설명했다. 일본인의 일평균 소금 섭취량은 10.9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5g)의 2배를 넘는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소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이 러시아군의 총알로부터 우크라이나 군인의 생명을 지켜냈다는 SNS 소식이 화제다.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SNS 커뮤니티 플랫폼인 레딧(www.reddit.com)에는 최근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의 총격을 받았으나 갤럭시 스마트폰이 총알을 막아낸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는 내용의 영상이 게시돼 있다. 레딧의 '우크라이나 전쟁 비디오 리포트' 게시판(https://www.reddit.com/r/UkraineWarVideoReport/)에 올라온 영상에는 엄폐물에 몸을 숨긴 우크라이나 군인이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보여주는 모습이 나온다. 이 스마트폰에는 총탄이 기기를 뚫고 케이스를 찢은 채로 박혀 있다. 영상 속 휴대전화 케이스의 모양과 크기로 보아, 해당 기기는 올해 초 나온 갤럭시S21 FE 또는 2020년 모델인 갤럭시S20플러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게시물에는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레딧 회원들은 "1차 대전 당시 동전 덕에 목숨을 건졌다는 얘기와 비슷하다", "엄청난 행운", "나도 같은 휴대전화를 쓰는데 방탄폰이었구나"는 등 반응을 보였다. 이 소식은 국내 SNS에서도 '우크라이나 군을 살려준 갤
미국 미네소타주 소도시의 다섯식구가 '세계에서 가장 키 큰 가족'으로 공식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기네스 세계기록 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미네소타 동부 에스코에 사는 트랩 가족이 '세계 최장신 가족' 기록을 갱신했다며 "5명으로 구성된 트랩 가족의 공식 평균 키는 203.29cm"라고 발표했다. 삼남매 중 막내인 애덤(22)이 221.71cm로 가장 크고 이어 장녀 사바나(27) 203.6cm, 둘째 몰리 197.26cm 순이다. 아버지 스캇(57)은 202.7cm, 어머니 크리스틴(52)이 191.2cm로 가장 작다. 미네소타 일간지 스타트리뷴에 따르면 이전 기록은 네덜란드 가족의 200cm다. 트랩 가족은 지난 2020년 12월 기네스 등재를 위해 공식 측정을 받았다. 기네스 측은 "가족 1인당 3차례씩 서고 누워서 키를 잰 후 평균값을 냈다"며 이후 1년4개월의 검증 과정을 거쳐 세계 최장신 가족으로 공식 등재했다고 밝혔다. 트랩 가족은 "등재 소식을 듣고 가족 모두가 환호했다"며 "믿기 어려울만큼 기뻤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삼남매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교내외 스포츠 팀의 관심을 모아 애덤과 사바나는 농구 특기자로, 몰리는 배구 특기자
미국의 한 여성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끼리 성관계를 한 뒤 임신을 한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뉴저지닷컴은 14일(현지시간) 뉴저지주(州)에서 유일한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에드나 메이헨 교도소 재소자 2명의 임신 사실이 확인돼 조사에 나선 결과 트랜스젠더 재소자가 아버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임신한 재소자들은 뉴저지주 법무부에 트랜스젠더 재소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했다. 뉴저지주는 지난해 수감자에게 태어날 때 결정되는 생물학적인 성별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성별에 따라 교정시설을 선택할 권리를 주는 법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의 경우 생물학적 성별과 상관없이 원하는 성의 재소자들과 함께 수감생활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재 800여 명의 재소자가 수감된 에드나 메이헨 교도소에는 27명의 트랜스젠더가 수감 중이다. 다만 법 조항에는 반드시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없기 때문에 수감자가 본인이 여성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할 경우에는 여성과 함께 지내게 된다는 설명이다. 성 소수자 권익 보호를 위해 이 같은 법을 제정했다는 것이 뉴저지주의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해 에드나 메이헨 교도소에 수감된
인도네시아의 한 60대 남성이 동전 800㎏으로 아내에게 선물할 SUV 자동차를 구매해 화제다. 8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서부 자바 카라왕의 미쓰비시 자동차 대리점에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의 남성 무함마드 하지 은당(62)이 방문했다.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왔으나, 500 루피아(43원)짜리 동전 800㎏ 분량 총 1억3천300만 루피아(1천100만원)치를 실은 트럭이 그를 따라왔다. 무함마드는 아내의 58번째 생일 선물이라며 6억 루피아(5천100만원)짜리 미쓰비시 SUV 파제로 스포츠를 구매하면서 가져온 동전으로 계약금을 지불했다. 그는 "내가 비록 허름한 옷을 입고 동전을 잔뜩 가져왔지만, 자동차 대리점 직원들이 친절하게 응대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무함마드는 이미 독특한 아이디어로 돈을 번 유명 인사다. 그는 2010년부터 카라왕의 찌따룸강에 11척의 보트를 1.5m 간격으로 줄지어 세우고 그 위로 보행자와 오토바이가 다닐 수 있는 다리를 놓아 통행료를 받았다. 무함마드의 다리는 공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해주기에 하루에 1만대의 오토바이가 지나다닌다. 오토바이당 통행료가 2천 루피아(170원)이
미국 인디애나 주(州) 경찰이 유전자(DNA) 증거를 통해 30여 년 전 발생한 '고속도로변 호텔 여직원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았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1980년대 말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I-65 킬러'의 신원이 9년 전 사망한 아이오와주 남성 해리 에드워드 그린웰로 확인됐다. 그린웰은 1987년부터 1990년 사이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의 65번 주간 고속도로(I-65)변 호텔에서 최소 4명의 여성 프론트 직원을 성폭행하고 이 가운데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디애나 주 경찰은 5일 회견에서 "30여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이 사건을 최근 해결했다"며 "그린웰이 1987년 살해된 비키 히스(41)와 1989년 숨진 페기 길(24), 진 길버트(34)의 강간·살해범일 확률은 99.9999%"라고 강조했다. 히스는 1987년 2월 21일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의 수퍼8 모텔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중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길과 길버트는 1989년 3월 3일, 인디애나주 메릴빌과 레밍턴의 데이스인 모텔에서 각각 야간 근무를 하다 참변을 당했다. 경찰은 그린웰이 19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올해 11월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해 16강에 오를 것이라는 기분 좋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6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전 경기 결과를 예측한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스포츠·레저 실시간 정보 모두보기 이에 따르면 H조의 한국은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기고, 2차전 가나전도 1-0 승리를 거둬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ESPN은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에 대해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지만 그의 기량이 절정일 때 치르는 대회"라며 한국의 우위를 점쳤다. 반면 우루과이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에서도 최악의 팀(인터 마이애미)에서 해고된 감독이 팀을 맡고 있다"며 평가절하했다. 또 "지역 예선에서 많은 실점(22골·경기당 1.2골)을 했고, 35세 스트라이커 두 명(루이스 수아레스·에딘손 카바니)에게 여전히 의존하고 있다"고 부정적인 면을 부각했다. 이 매체는 포르투갈과 가나의 1차전은 포르투갈의 2-0 승리,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2차전은 포르투갈의 2-1 승리를 각각 예상했다
호주의 한 시사 프로그램이 방탄소년단(BTS)의 모습을 왜곡·비하하는 장면을 방송해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5일(현지시간) 호주 방송사 네트워크10의 시사 대담 토크쇼 '더 프로젝트'는 전날 미국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소식을 보도하면서,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상황을 함께 전했다. 방송 진행자는 "K팝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BTS가 등장했다. 최근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뒤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당시 화면에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듯한 그래픽을 삽입한 점이다. 다른 공연자의 공연에 환호하는 뷔의 모습에 기침 소리도 덧씌웠다. 최근 제이홉·정국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된 바 있으나, 그래미 시상식 당시엔 멤버 중 누구도 감염된 상태가 아니었다. 동양인을 코로나19 감염원으로 보는 서양의 인종차별적 시각이 반영된 편집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일었다. "부적절한 농담이다", "비하하지 말라. 누가 벌인 짓이든 당장 BTS에 사과하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문제의 방송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던 '더
인도네시아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미성년 여학생 13명을 성폭행하고, 이 가운데 8명을 임신시킨 '인면수심' 교사가 항소심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 5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서부 자바주 반둥 고등법원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슬람 기숙학교 교사 겸 재단 운영자 헤리 위라완(36)의 항소심에서 1심 무기징역 판결을 깨고 사형을 선고했다. 헤리는 2016년부터 작년 말까지 자신이 가르치는 16∼17세 여학생 13명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피해자 가운데 8명은 9명의 아이를 출산했고, 현재도 임신 중인 피해자가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종교 과목을 가르친 헤리는 성폭행 피해자들이 낳은 아이를 '고아'라고 속여 지역사회에서 기부금을 받고, 학교 건물을 새로 지을 때 피해 학생들을 건설 현장에 투입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다. 검찰은 당초 사형과 화학적 거세(성충동 억제 약물치료)를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화학적 거세는 징역형을 마친 뒤에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헤리에게는 선고할 수 없다고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다시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인도네시아의 사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