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로 100세 이상 생존하는 초고령 인구의 규모도 점점 늘고 있다. 통계청의 연도별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2020년 100세 이상의 초고령 인구는 5천581명(여성 4천731명, 남성 850명)으로 1990년 459명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라는 용어에서 실감할 수 있듯이 100세 장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국민연금 수급자 통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증가 추세…최고령 수급자 108세 2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1년 10월 현재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는 569만4천617명으로, 연금 종류별로는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서 받는 일반형태의 국민연금) 475만5천341명, 장애연금 7만139명, 유족연금 86만9천137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316만5천681명, 여성 252만8천936명이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7천453명, 20세∼30세 미만 1만4천263명, 30세∼40세 미만 8천563명, 40세∼50세 미만 4만2천95명, 50세∼60세 미만 15만7천214명, 60세∼65세 미만 138만8천568명, 65세∼70세 미만 1
'국민 MC' 송해의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가 추진된다. KBS는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 송해를 '최고령 TV 음악 탤런트 쇼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올리기 위해 기네스 협회에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KBS에 따르면 1927년생인 송해가 'TV 음악 탤런트 쇼'에서는 전 세계 최고령 진행자임이 확인됐으며, 기네스 협회는 최근 기초적인 검토를 마치고 기록 도전 신청을 공식 확정했다. 선거·단체·인물[리더&피플]플랫폼 바로가기 국내 최고령 MC인 송해는 1927년생으로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해 연예계에 발을 내디뎠다. 그의 대표작인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부터 34년간 진행을 맡고 있다. KBS는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다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저력을 세계 방송사에 널리 알릴 업적으로 인증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한편 KBS 2TV는 송해의 96년 인생사를 트로트 뮤지컬로 재구성한 설 특집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를 오는 31일 오후 7시 50분 방송한다. [ SNS일보 이지은 기자 ]
À moins que le Service national des pensions n'entreprenne des réformes drastiques, les Coréens nés après 1990 pourraient ne recevoir aucune pension lorsqu'ils atteindront l'âge de la retraite, a averti jeudi l'Institut coréen de recherche économique. L'institut a analysé les données de l'OCDE et de Statistics Korea et a constaté que le solde consolidé du NPS passera au rouge en 2039 et s'épuisera en 2055. L'institut a averti que le NPS est conçu pour collecter des paiements inférieurs aux travailleurs que leurs homologues en France, en Allemagne, au Japon, au Royaume-Uni et aux États-Unis et…
강원랜드가 강원 태백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치매 등 노인 요양사업이 5년 6개월째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 2016년 6월 폐광지 경제 활성화 역점 사업의 하나로 태백지역에 1천500명 수용 규모의 노인 요양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11월 태백시·시의회·지역현안대책위원회와 입원환자 80병상, 외래환자 16병상 등 총 96병상으로 시작하고 나서 추가수요에 따라 시설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업무 협약을 했다. 실버·노인병원·요양원 정보 모두보기 태백지역사회와 합의해 사업 규모를 확정하고, 업무협약을 하는 데만 2년 5개월이 걸린 셈이다. 업무협약 당시 강원랜드가 밝힌 착공 연도는 2021년이다. 물론 구체 용역 주문, 사회공헌 심의, 이사회 결정 등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된다는 조건을 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로드맵과 달리 착공은 빨라야 2023년 10월이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태백시 관계자는 "사전검토, 설계 공모 평가, 인허가, 조달청 발주 의뢰 등 법적 절차를 고려할 때 착공은 앞으로 1년 10개월 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완공은 2025년 말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인 요양은 태백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다 하잖아요. 은행도 모바일로 하고 동문들이랑도 밴드로 이야기하고, 게임도 하고 유튜브도 봐요. 스마트폰 없으면 생활이 안 돼요"(SK텔레콤 시니어 고객 황성윤 씨) 최근 65세 이상 연령대는 과거와 달리 젊은 세대 못지 않게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첫 시니어 세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SK텔레콤 고객경험연구소가 최근 시니어 고객 약 6천800명의 유통망 이용 경험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과거와 달리 최근 시니어 세대는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서 기술 친숙도와 자기 주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IT기기 실시간 구매 정보 모두보기 SKT 고객경험연구소는 이들에 대해 "기기와 서비스 사용 경험이 풍부하고 플래그십 수준의 고사양 기기 수요가 높다"며 "혜택을 찾기 위해 멤버십과 고객센터 앱을 찾는 빈도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시니어 세대가 기기 및 서비스 사용 빈도가 낮았고, 대리점 방문을 선호했으며 직원 설명에 대한 순응도가 높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최근 시니어 세대는 미리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유통망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요금제와 서비스에 대해 직원이 자세히 점검해주고 여러 가
혼자 살던 70대 노인이 문이 잠긴 욕실에서 쓰러졌다가 15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생겼다. 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A(77)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지인은 그와 며칠 간 연락이 되지 않아 관리사무소에 찾아온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대원은 A씨의 자택 현관문을 한참 동안 두드렸고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급박한 상황임을 감지한 이들은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으나 이번에는 안방 화장실이 잠겨있었다. 화장실 문을 뜯은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움직임이 없었으나 미세하게 눈을 뜨고 있었고 외상은 없었으며 맥박과 호흡 등은 정상이었다고 현장 출동 경찰관 등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15일 전 욕실에 목욕하러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힘겹게 세면대로 손을 뻗은 뒤 물을 먹으며 버텨왔다. 안방 화장실은 과거 문이 고장나 교체했는지 문고리가 없는 상태였다고 경찰측은 밝혔다. 기력이 없는 노인이 안에서 직접 문을 열지 못하고 욕실에 갇힌 것으로…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83.5세로 올라갔다. 기대수명은 10년 전과 비교해 3년 넘게 늘었다. ◇ 2020년생 기대수명 83.5년…암 없으면 3.6년 더 산다 =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집계됐다. 기대수명은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하고 0세 아이가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지 추정한 수치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0년 이래 매년 전년 대비 늘어나고 있다. 작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1년 전(83.3년)보다 0.2년 늘었고, 10년 전(80.2년)과 비교하면 3.2년 올라갔다.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암이 없어진다면 작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3.6년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심장질환이 사라지면 1.4년, 폐렴이 사라지면 0.9년씩 기대 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출생아의 기대수명 가운데 유병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하게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은 66.3년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7.2년은 아픈 상태로 보내야 하는 것이다. 시도별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84.8년), 가장 낮은 곳은 경북(82.6년)이었다. 시도 간 차이는 최대 2.2년까지 벌
알츠하이머 치매의 최초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불안'(anxiety)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7일(현지 시각) 외신보도에 따르면 호주 모나쉬(Monash) 대학 뇌·정신 건강 연구소(Institute for Brain and Mental Health)의 스테파니 페린 교수 연구팀은 중년 말기에 나타나는 불안은 기억력, 사고력 등 인지기능의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중년 이상 성인 2천657명(40~70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중년 말기에 불안이 심한 사람일수록 기억력, 주의력, 사고력이 다른 사람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불안이 심한 사람은 스스로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를 걱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불안이 치매 최초 단계의 암시이거나 아니면 불안이 어떤 형태로든 치매의 발생과 연관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중년 말기의 불안이 나중 치매로 이어진다는 뜻은 아니지만,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중요한 것임은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불안이 어떤 이유로 뇌에서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지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실버·노인병원
임종 과정에서 치료 효과가 없는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항암제 투여 등의 연명치료를 중단하겠다고 결정한 사람이 국내에서 107만명을 넘었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0월 31일 기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 수는 107만5천944명에 달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환자 본인 또는 환자 가족에게 선택권을 주고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지난 2018년 2월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뒤 3년 6개월만인 올해 8월 의향서 작성자가 100만명을 넘었고, 지난달에는 107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또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총 317개 기관이 연명의료 중단 등의 결정을 이행하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 24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권 장관은 "존엄하고 편안한 생애 말기를 위한 연명의료결정제도의 목적과 취지에 깊이 공감했다"며 "연명의료결정제도의 발전에 동행해 온 종사자들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국민 모두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려면 복지부에서 지정한 등록기관에서 1대1 상담을 받아야 한다. 현재 보건소와 의료기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전미 시니어경기대회(NSG) 육상 100m트랙 결승선으로 백발 곱슬머리에 들꽃을 한쪽 귀에 꽂은 여성이 뛰어 들어왔다. 이름은 줄리아 호킨스, 나이는 105세다. '허리케인' 호킨스라는 별명을 가진 그의 이번 대회 기록은 1분 2초 95. '105세 이상 여자 선수' 부문에 출전해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쥐고 세계기록까지 세웠지만, 그는 자신의 기록이 마뜩잖은 듯 "1분은 넘기고 싶지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102'라는 숫자가 나이보단 적으니까 괜찮은 성적 아니냐는 물음에는 "노(No)"라고 잘라 말했다. 12일 미 USA투데이와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그는 이미 유명한 노년 스포츠 스타다. 퇴직 교사인 그는 이미 시니어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80세에 사이클링 타임 트라이얼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해 몇 차례 금메달을 땄다. 그러다 "사이클에서는 이제 내 나이대에 나갈 대회가 없다"며 100세가 된 2017년에 단거리 달리기로 종목을 바꿨고 자녀들이 신청해준 첫 대회에서 100세 이상 여자 부문 금메달을 땄다. 기록은 39초 62였다. 2019년에는 46초 07 기록으로 역시 금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