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한국계 미국인 조지프 배가 지난해 받은 보수가 5억5천964만달러(약 6천800억원)로 미국 기업 CEO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정보업체 마이로그IQ 자료에 따르면 배 CEO의 보수는 데이비드 재슬러브 디스커버리 CEO(2억4천657만달러), 앤디 재시 아마존 CEO(2억1천270만달러), 팻 겔싱어 인텔 CEO(1억7천859만달러) 등을 훌쩍 뛰어넘었다. 배 CEO는 지난해 가을 회사 공동 창업자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물러나자 스콧 너탤과 함께 공동 CEO 자리에 올랐다. 그는 KKR이 2009년 오비맥주를 2조3천억원에 인수해 5년 뒤 6조2천억원에 되팔아 막대한 매각 차익을 챙긴 거래를 주도하기도 했다. 너탤 KKR 공동 CEO는 작년 5억2천314만달러의 보수를 받았다. KKR 측은 보수의 대부분은 성과로 받은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WSJ에 따르면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 CEO들이 지난해 받은 보수 중간값은 역대 최고액인 1천420만달러(약 173억
31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KT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인 구현모 대표이사가 주주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지적에 진땀을 흘렸다. 주주들은 지난달 KT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거액의 과징금과 추징금을 부과받은 점을 지적하며 회사 측의 대책을 추궁했다. 이는 KT 임직원들이 국회의원에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근거로 KT가 해외부패방지법(FCPA)을 위반했다고 SEC가 공식 판단을 내린 것 때문이다. KT는 SEC와의 합의를 통해 350만 달러(약 42억3천800만원)의 과징금과 280만 달러(약 33억9천만원)의 추징금을 내기로 했다. KT는 1999년 뉴욕 증시에 주식예탁증서(DR)를 상장해 SEC의 감독을 받고 있다.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미국 SEC가 과징금을 부과한 사안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는지와 향후 계획이 무엇이냐"고 물었으며, 구 대표는 "주주들의 심려를 끼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구 대표는 "2009년부터 상품권 구매 등 제 3자 지급건에 대한 내부 회계 관리 기준을 갖추고 있지 않아 회계 규정을 위반했다는 내용에 대해 당사는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S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14일 밝혔다. 이번 사임은 29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김 의장은 이날 전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앞으로 엔케이(남궁훈 대표 내정자를 가리킴)가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위한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단체·인물[리더&피플]플랫폼 바로가기 김 의장은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며 "출발점은 일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픽코마는 일본을 잘 이해하는 인재를 영입하고, 한국에서 성공한 카카오페이지의 성공 방정식을 대입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디지털만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픽코마가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카카오공동체 글로벌 성장의 핵심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CEO)는 조직 개편안과 직장내 괴롭힘 대책 등 경영 쇄신안을 "이번주에 많이 발표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 최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그의 대표 임기는 3년이다. 최 대표는 '조직 개편 계획이 있느냐', '경영 쇄신안에 관심이 많다', '직장내 괴롭힘 대책을 몇 달째 기다리고 있다'는 질문에 "이번주에 많이 발표하려고 한다. 기다려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선거·단체·인물[리더&피플]플랫폼 바로가기 최 대표는 "(작년 11월) 대표로 내정된 후 직원들과 만나고 인사하고,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듣는 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며 "모든 분들이 제게 '더 자랑스러운 네이버를 만들어 보자'는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이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저에게 듣고 싶은 얘기도 많을 것 같아 취임 후 가장 먼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쓰려고 한다"며 "이번 주에 직원들을 만나고, 다음 달 중에는 더 많은 기자 질문을 받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주총 직전에 "CEO로 선임된 것은 네이
신용균 코드에셋 대표가 지난달 28일 혁신리더대상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시사매거진 2580과 코리아 리더포럼이 공동주최하는 ‘2022 대한민국 지속가능 혁신리더 대상’ 시상식에서 IT부문 혁신리더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혁신리더 대상은 정치·경제·사회·교육·체육·문화·환경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해 포상하고 유공자의 업적과 모범 사례를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등에 소개함으로써 국가와 사회의 혁신과 발전 토대와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시상 제도다. 혁신리더 대상자 선정은 해당 분야 전문가, 교수, 언론사, 기자단 등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에서 약 6개월에 걸친 엄격하고 공정한 심층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신용균 코드에셋 대표는 수년간 QR코드, 바코드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한글 자모음 형태의 코드 및 키워드 기반의 혁신적인 플랫폼인 '코드맵'을 개발해 , 다수의 언론사 및 매체들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신용균 코드에셋 대표는 "플랫폼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공정성과 적시성, 정확성 그리고 누구나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연결·기여·공헌·나눔의 가치가 구현되는 제대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장동 특혜 의혹의 중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30억원을 빌렸다가 갚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이유와 자금 조달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공업계 1위 기업인 대한항공의 오너가 수십억원을 시중 은행 등 금융권이 아닌 개인 간 거래를 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으로 보이는 데다 거래 과정에 언론사 회장까지 끼어 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7월 23일 지인 A씨를 통해 김씨에게 30억원을 빌렸고, 20일 뒤인 8월 12일 이자까지 더해 이를 모두 갚았다. A씨는 한진그룹 직원은 아니고 조 회장의 세무·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대리인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이 A씨에게 급하게 자금 조달을 부탁했고, A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에게 요청한 것이 화천대유 김씨에게까지 이어졌다는 게 조 회장 측의 설명이다. 김씨는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홍 회장과 연결된다. 홍 회장도 김씨가 수십억원을 빌려줄 수 있는 충분한 자금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조 회장이 굳이 자신의 대리인 A씨와 홍 회장을 중간에 끼고 김씨로부터…
내의전문업체 ㈜BYC 창업주 한영대 전 회장이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100세. 고인은 1923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포목점 점원을 시작으로 일을 시작한 한 전 회장은 1946년 8월 15일 BYC의 전신인 '한흥메리야스'를 세워 내의 사업을 시작했다. 광복 직후 물자 부족 상황에서 국산 1호 메리야스 편직기를 만들어 내의 생산성을 높였고,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전주로 사업장을 옮겼다. 선거·단체·인물[리더&피플]플랫폼 바로가기 이후 국내 최초로 아염산소다를 활용한 표백 기술을 개발해 '백양'(白羊) 상표를 출시했고 속옷 사이즈도 세분화해나갔다. '속옷 외길', '품질 제일주의' 정신을 강조해 온 한 전 회장은 과거 미쓰비시 상사가 일본 수출을 제안했을 때도 "아직 수출할 만큼 우수하지 못하다"며 거절한 일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85년 해외 진출 과정에서는 당장 효과를 낼 수 있는 OEM 방식 대신 독자 브랜드 개발을 통한 수출을 선택해 인지도를 높였고, 1996년 사명을 백양에서 BYC로 변경했다. 한 전 회장은 또 1985년 평택동중학교와 평택동고등학교의 학교법인을 한영학원으로 명의변경하고 이사장에 취임해 장학금 7억원을…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17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수습책과 관련해 해당 아파트의 완전 철거나 재시공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를 책임지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화정아이파크 현장 대책에 대해 "안전점검에 문제 있다고 나오면 수(기)분양자 계약 해지는 물론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면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좋은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선거·단체·인물[리더&피플]플랫폼 바로가기 그는 "현대산업개발은 1976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건설로 시작해 아이파크 브랜드를 통해 국민의 신뢰로 성장했으나 최근 광주에서 2건의 사고로 너무나 큰 실망을 드렸다"며 "아파트의 안전은 물론 회사의 신뢰가 땅에 떨어져 참담한 말을 금할 길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다시금 고객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겠다. 정부 기관과 힘을 합쳐 안전관리를 하면서 구조작업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속히 실종자 구
한진그룹 총수 일가 3세인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12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사장 승진을 포함해 지주회사와 그룹 계열사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조 사장은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된 뒤 2021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1년만에 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조 사장은 2018년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로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가 2019년 6월 지주사 한진칼 전무로 복귀했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총수 일가가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산업은행과 협의함에 따라 2020년 12월 한진칼 전무에서도 물러났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조 사장은 종합물류기업인 ㈜한진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선거·단체·인물[리더&피플]플랫폼 바로가기 조 사장은 이전처럼 ㈜한진의 미래성장전략과 마케팅 총괄을 맡는다. 한진그룹은 조 사장이 ㈜한진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사장이 물류사업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폭력·선동' 등의 이유로 삭제 조치돼 논란이 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이 5일과 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삭제됐다는 내용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삭제된 글은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다. 플랫폼·콘텐츠·OTT 실시간 정보 모두보기 인스타그램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면서 정 부회장에게 '폭력 및 선동에 관한 인스타그램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의 삭제 안내문을 캡처해서 올리면서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난 공산주의가 싫다"고 반박했다. 해당 게시물이 삭제된 것은 '멸공'이라는 단어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에 정 부회장은 이후 게시물에서는 '멸공'이라는 해시태그 대신 'ㅁㅕㄹㄱㅗㅇ'으로 풀어썼다. 다만 정 부회장이 '멸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게시물을 올린 것은 해당 게시물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던 만큼 삭제 사유가 명확하지는 않다. 정 부회장은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공산당이 싫다'는 내용의 글이 포함된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