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서거한 우리나라의 전직 대통령은 모두 9명이다. 세간에 '대통령의 염장이'로 알려진 저자는 장례지도사로서 최규하,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등 6명의 장례를 도맡아왔다.
이뿐 아니다. 법정 스님, 숭산 스님 등 큰스님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 등 재벌총수와 무용가 이매방, 배우 여운계. 이경해 열사 등 유명 인사의 마지막 길도 배웅했다.
일반인은 물론 노숙자, 이주노동자, 독거노인 등 사회적으로 차별받고 소외된 무연고자의 장례 또한 치르고 있다. 출판·서점·신간 관련 정보 모두보기
책은 30여 년 동안 수천 명의 마지막 길을 지켰던 저자가 겪은 에피소드, 죽음과 삶의 통찰, 우리 장례문화에 대한 성찰을 기록한 것이다. 고인들의 임종 직전의 모습,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풍경과 이야기를 통해 장례식이란 무엇이고 진정한 웰다잉이란 또 무엇인지 성찰케 한다.
김영사. 288쪽. 1만4천800원.
[ SNS일보 박지연 기자 ]